2024.02.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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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도 불안하다...버핏 “BoA 빼고 은행주 모두 처분”

중소지역은행 3000억불대 예금, MMF 이동
SVB 파산이후 뱅크런…아직도 안정화 안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SVB 파산 이후 미국 중소 지역은행의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워렌 버핏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를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주식을 팔았다고 밝혔다.

 

워렌 버핏은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US뱅코프, 웰스파고, 골드만삭스,JP모건 등 대형 은행주식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BRK) 의 회장 겸 CEO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후에도 예금자들이 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에서처럼 은행에 이처럼 국가 경제를 흔드는 큰 문제가 발생해도 은행 경영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시스템은 비판했다.

그러나 버핏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리더십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약 297억달러에 달하는 BofA의 지분 12.9%를 보유하고 있다.

 

▶︎ 예금, 주식시장에서 돈 빼서 안전자산 이동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자들은 예금,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고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투자기업협회(ICI)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은행들의 파산으로 안전과 높은 이자율을 찾아 MMF 시장에 몰려든 현금은 3주 만에 약 3040억 달러였으며 이로 인해 3월29일 기준 MMF 총 규모는 5조 2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국제 금값도 안전 자산 선호 현상 속에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최근 1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SVB 파산 이후 은행 위기가 불거지면서 10% 가량 상승했다.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금 수요가 늘어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 상업용 부동산 위기 대출 부실 이어져…새 뇌관
 CNN비즈니스는 이날 사무실, 창고, 쇼핑몰 등에 걸친 상업용 부동산은 최근 몇달간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영향으로 사무실 건물들의 타격이 가장 크다. 댈러스와 미니애폴리스에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르기까지 사무실 활용도가 여전히 낮다. 미국의 평균 사무실 점유율은 현재 2020년 3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가격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코헨 & 스티어스의 리치 힐 부동산 전략 책임자는 경제가 둔화하면서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올해 20~25%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사무실의 경우 감소폭이 3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스타트업, 건설업은 벌써 신용경색

스타트업과 건설업 등 미국 기업들의 사례들을 토대로 은행들이 대출을 보수적으로 진행하면서 신용 경색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인 업체인 3년차 스타트업 BOXT는 SVB의 파산 사태 이후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 업체는 연말까지 50~100만달러 규모의 프리미엄 와인을 구매해야 하지만 자금을 구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는 상태다.
사라 푸일 BOXT 최고경영자(CEO)는 "스타트업에 대출이 줄어들면서 자금을 융통하는 일이 어려워 지고 있다"고 말했다.

 

▶︎ 버핏, "일본 5대 종합상사 투자 만족"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버핏은 이들 회사의 주당 수익률은 14%정도지만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 이들 5개 회사에 대한 지분을 각각 7.4%로 높였으며 추가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회사들이 다양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버크셔와 다소 비슷하며 인수 당시에 터무니없이 주가가 낮았다고 밝혔다. 버핏은 2020년 8월에 약 60억달러 상당의 투자금으로 미쓰비시,미쓰이,이토추,마루베니,스미토모 등 일본 5대 상사의 지분을 처음 인수했다.

일본의 종합 상사는 다양한 제품과 원자재 등을 거래하며 해외 위험에 대한 노출로 일부 투자자들로부터는 외면받고 있지만, 버핏은 이 같은 전세계로 다각화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덧붙였다.